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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너무 미루면 안된다... 뼈를 내준 교훈

mymlstory 2025. 11. 22. 10:00

아이 병원때문에 면접 준비할 시간이 많이 나지 않았다. 핑계가 아니고 정말 바빴다. 2주 간격으로 병원을 주 2~3회씩 가고 한번 병원가면 거의 하루종일 치료해서 녹초가 되었다. 교대하면서 회사 일도 해야했다. 주말엔 연구도 해야하고 병원다니느라 지쳐버린 아내를 대신해 아이도 봐야했다. 약물에 대한 고통으로 매일 몇시간씩 울부짖는 아이를 보고있으면 내 정신도 녹초가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면접을 앞둔 회사가 가고싶은 회사였고 준비를 더 하겠다는 심정으로 면접을 최대한 여유있게 잡았다. 최소 1주이상, 2주 텀을 두기도 했다.

 

사실 여유있게 잡는다고 해서 내 자신이 특별히 더 공부를 할 것 같진 않았다. 심리적으로 조금 시간을 확보했다는 안도감일 뿐이다.

 

어찌어찌 진행해서 코딩과 기술로 이루어진 1차, 2차, 3차를 통과했다! 그리고 마지막 CEO면접만을 남겨두었다. 

 

CEO면접은 사실 열심히 하겠다는 열정을 보이고 회사에 대한 조사만 해두면 무난한 면접으로 알려져 있다. 

 

당연히 처음으로 오퍼를 받아보겠구나 기대했다. 

 

그러다 CEO면접 바로 전날 메일을 받았고 갑자기 CEO사정으로 면접이 잠시 hold라고 한다.

불안한 마음에 무슨일인지 물어봤다. HR직원이 말하길, 모든 면접 진행이 hold상태이고 다음주 C레벨 회의 때, 다음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리고 다음주가 되어서 연락이 왔고, C레벨 회의 결과, 채용 방향을 바꿔서 AI는 모두 동결하고 다른 부분 채용을 하기로 했다고 한다.

 

HR call -> 1차 -> 2차 -> 3차를 거치며 어느덧 시간은 2달이 지나가 있었고 그사이에 빨리빨리 본 면접자들이 뽑혔던 것이다. 반면 시간을 최대한 끌었던 나는 전략 수정 및 TO hold에 막힌것이다

 

이 회사 AI 팀 리더가 이 분야에서 유명한 사람이어서 그 밑에서 연구해보고 싶었고, 정말 가고싶었는데 막혔다. 

 

그래도 감사인사는 잊지 않았다 (정신적 충격으로 한달이나 지나서 보냈다)

 

뼈저린 교훈이다. 면접을 너무 미루면 안된다, 아니 오히려 최대한 빨리봐야 유리하다. 준비는 지원 전에 하는것이다. 연락 받고나서 하는게 아니다. 연락을 받은 이상 다음 면접을 공격적으로 일찍 봐야한다.